1.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및 배경
2025년 6월 17일(현지 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일 정상회담으로, 약 30분간 진행되었으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렸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한일 정상의 만남이 주목받았으며,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한 신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한일 정상, 첫 만남과 인사말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4일 만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는 역대 정부와 비교해 매우 빠른 시점에서 이루어진 한일 정상회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회담 시작 전 양국 정상은 서로를 따뜻하게 맞이했고, 이 대통령은 “어서오십시오. 고생하십시다”라고 말하며 악수했습니다. 이시바 총리 역시 “직접 만나 뵙는 건 처음이지만, 일본 TV 방송에서 매일 나와 처음 뵙는 것 같지 않다”며 유쾌하게 답했습니다. 이처럼 첫 만남에서 분위기는 비교적 부드럽고 긍정적으로 전개됐습니다.
3. 한일 공조 및 북한 문제 대응 논의
양국 정상은 한일 관계의 전반적인 발전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공조를 유지·발전시키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납치 문제 등 지정학적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정보 교류와 정책 조율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한일의 연계와 협력이 지역과 세계를 위해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 대통령 역시 “한일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4.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과 셔틀외교 재개 의지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셔틀외교(정상의 상대국 방문) 재개 의지도 재확인했으며, 이를 위한 당국 간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중단됐던 한일 정상 셔틀외교의 복원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5.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논의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논의됐습니다. 최근 한일 간 국민과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을 뒷받침하며, 상호 국익을 도모하는 협력 방안을 계속 논의할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일 간 역사 문제와 경제·안보 협력을 ‘투트랙’으로 접근하겠다는 기조를 다시 한 번 밝혔으며, 이시바 총리 역시 과거사 문제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견지해 왔기에 회담 분위기는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6. 향후 협력 및 국제사회의 평가
양국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히 의사소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번 정상회담이 한일 관계의 안정적 발전과 한미일 공조 강화, 북한 등 공동 대응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 대통령이 미국에 이어 일본과 두 번째로 취임 후 통화를 진행하고, 이날 첫 정상회담을 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7. 한일 정상회담의 의미와 전망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자리였으며, 국제사회에서도 한일 협력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셔틀외교 재개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구체적으로